1182.하루를 춤춘다 — 버지니아 울프의 델라웨이 부인을 읽고 (Mrs Dalloway)
올 해 4월,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은 버지니아 울프의 델라웨이 부인 (Mrs Dalloway)이었다.모더니즘 문학은 사건보다 마음을 따라가는 문학이다. 생각과 감정, 과거와 현재가 한꺼번에 흐르며 인간의 내면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는다기보다, 한 사람의 의식 속을 함께 걷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의 글은 정신을 차리고 읽지 않으면 금세 길이 다른 데로 새버린다. 무엇을 읽었는지 놓치는 순간, 이미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 있다. 쉬운 듯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아, 이것이 바로 내 의식의 흐름이구나.”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무릎을 치게 된다. 이렇게도 글을 쓸 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