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뜻깊은 날이다. 광복절을 기념하며 코비드로 중단되었던 문화행사가 3년 만에 곳곳에서 다시 열리고 있다. 지난주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8.15. 광복절 기념 경축 예술제 “예술이 꽃피우다. ” 문화축제에 500여 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예술제를 끝마쳤다. 이날 행사는 미주예총의 주최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함께 모였다. 한미무용 연합 진발레스쿨의 25명 단원들도 함께 “ 홀로아리랑, 케이팝 댄스, 그날의 함성 잊지 않으리” 창작무용을 공연하였다.
나는 미주예총 총무 부회장으로 이번 공연 총 진행 담당을 맡으면서 두 달 동안 이 행사를 위하여 열심히 뛰었다. 시작을 위한 준비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정말 많을 일을 하였다. 11개의 예술단체가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창작무용 작품을 준비하면서 음악 선정부터 의상, 안무, 배경까지 모든 것을 무에서 유로 만들어야 했다. 단 하루의 공연 4분의 작품을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했다. 이것이 바로 예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이다. 행사날 두시부터 모여 각 팀들은 무대 리허설 연습을 하고, 분장실에서는 화장을 하고,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모두들 분주하였다. 서로 사진을 찍으며 호호, 하하 웃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인 거 같아 보였다.
“ 선생님 떨려요! 무대에서 잘할 수 있을까요? 웃으면서 할 수 있을까요? 순서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죠? ”“ 잘할 수 있어. 평상시 연습하던 대로만 하면 돼! ”긴장하는 아이들에게 말해 주면서도 나 또한 3년 만에 다시 서는 무대공연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 멋있는 공연이었어요. 선생님 그런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나요? 허리가 어떻게 그렇게 넘어가나요? 가슴 찡한 진한 감동에 눈물이 나왔어요. 선생님이 바로 나라사랑 LA 유관순이시네요. 예술은 바로 이런 거예요! ” 공연이 끝나고 모두들 나에게 보내는 찬사에 그동안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일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고되었던 지난 일이 한 번에 사라져 버렸다. 이날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예술이 나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오늘도 나는 감사하고 행복하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 텅 빈 무대에 홀로 앉아 나는 또다시 내년의 행사를 마음속에 또다시 그리고 있다. 미주예총의 김준배 회장님과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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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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