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5. 예술의 기억은 또 다른 언어다. ” 한강의 문학과 발레가 만나는 자리에서..”
예술의 기억은 또 다른 언어다. 한강의 문학과 발레가 만나는 자리에서.. 15년 전, 나는 여행사를 통해 북유럽을 돌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했다. 그때만 해도 여행의 즐거움에 아무 생각 없이 들떠 있었다. 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유럽의 풍경과 초콜릿 향기, 웃음소리 속에서 “이게 바로 낭만이지!” 하며 신나게 다녔다. 그런데 일정표에 있던 한 줄,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이 내 인생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