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센터 실버 발레를 알고 계시나요?

Lunar New Year’s Day Celebration Korea Town Senior & Community Center.

“선생님 무대에 오르는 순간 너무 행복했어요. 어릴 적 꿈이었던 발레리나의 꿈을 이루었어요. 거울에 비친 발레리나의 내 모습을 보고 깊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을 가졌어요. 오늘은 제 마음을 특별하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보다 더 보람되고 감사의 찬사가 또 있을까?

지난주 시니어센터에서 2024 설날 큰 잔치 행사가 개최되었다. 시니어센터는 고향의 정취를 그리며 300의 시니어분들에게 푸짐한 선물과 함께 식사를 대접하였다. 이날의 행사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봉사를 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면서 내 입가에 미소를 저절로 띠게 하였다. 오늘의 결과는 신영신 이사장의 열정과 이사들의 관심과 후원, 박관일사무국장의 노력, 그리고 자원 봉사하는 선생님들과 시니어센터에 나와 일하여 주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여 하모니를 만들었기에 시니어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실버 발레팀도 그동안 수업시간에 배운 슬리핑 뷰티 발레작품을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다.

실버 발레 클래스를 시작한 지 4 개월이 되었다. 발레 수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시니어들이 발레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달리 발레 수업은 인기를 끌어 25명 정원이 꽉 차서 모두 조기마감 되었다.

나는 발레공연을 위해 새벽 5:30까지 공연 배경 영상을 만들고, 의상을 준비하고, 무대소품을 만들고, 학생들 각자의 발레리나 액자를 만드는 등의 준비를 했다. 그리고 두 시간밖에 자지 않고 시니어센터로 가서 슬리핑 뷰티 공연을 하였다. 학생들은 나를 보고 지극 정성과 열정, 그리고 극성까지 더해진다고 말하며 웃었다.

공연이 끝나고 다음 날 발레수업 때, 학생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깜짝 파티를 열어준 것은 정말 큰 감동이었다. 학생들 각자 음식을 준비해 왔다. 설날 큰 잔치에서 받은 쌀로 잡곡밥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꿀맛이다. 새로 지은 밥을 먹으며 우리는 춤추듯이 즐겁게 입속으로 스며들어가는 맛의 춤을 추고 있었다. 바로 이런 순간들이 내가 마음속에 그리는 그림이었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삶이 모아지면 어느 날 뒤돌아볼 때 내 인생은 축복 된 삶이었으며 후회는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함께하여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러한 보람찬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실버 발레클래스를 하면서 나는 꿈이 생겼다. 아직은 발레바가 없어 의자를 잡고 발레클래스를 하지만, 앞으로 LA 최고의 실버 발레단을 만들어 그들과 함께 더 많은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함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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