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훈훈한 “차세대 엑스포” 행사가 코리아타운플라자(KTP)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23 넥스트젠 엑스포’는 타운 내 한인 비영리단체를 소개하는 행사로 이들을 한인사회에 알리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발판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시작한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LA 한인회와 함께 24개의 단체가 모였고 350여 명이 함께 하였다.

이번 행사는 주관한 (NGA) 헬렌 김 회장의 열정으로 오늘의 성과를 이루어 냈다. 나는 한인회 이사로 함께 한 헬렌김 회장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매사에 올바른 생각과 강한 추진력은 본받고 싶은 나의 롤 모델 중 한 명이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리더십에 또 한 번 감탄한다. 몇 년 전 ‘방글라데시 한인타운 주민회의 분리안’ 투표참여에 ‘한 타 지킴이연대’를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밤낯을 가리지 않고 자원봉사를 하던 모습이 떠 올랐다. 한인타운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숨은 공신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엑스포 행사를 설명할 때 한미무용연합회는 제일 먼저 지원하였고 주변에 넓리 알렸다.

오전 11시 행사는 시작되었고 한미무용연합회 (KOA Dance Federation )는 단체를 소개하는 동영상과 함께, 산하단체인 진발레스쿨 단원들이 발레와 한국무용공연을 하였다. 4살 유아부터 75세 시니어 발레리노까지 18여 명단원들이 무대에 함께 올랐다.

“ 해피 마덜스 데이 사랑해요. 아이러브유.” 아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하트를 뽕뽕 날리면서 오늘의 행사를 축하하며 즐거워한다. 4살 루나는 이번 무대가 첫 공연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신이 나서 무대에서 깡쫑깡쫑뛰며 내려오지 않는다. 조명이 갖추어진 커튼이 있는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아이들은 순서를 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 연습할 때는 어떻게 무대에 올라갈까 걱정했는데, 오늘 보니 너무 잘하네요. “ 하시며 학부모님들도 즐거워한다. 하나의 작품 삼분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였던가? 노력에 대한 성취감, 자부심과 뿌듯함을 오늘의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알 것이다. “선생님 수고 하셨어요.”하며 음료수와 빵을 건네주는 학무보님도 계시고, 발레리노 손상언선생님은 공연 때 필요한 모든 장비를 운반해 주셨다.

한미무용연합회에는 수많은 공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그동안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에 370회의 무용공연을 하였다. 그러나 공연 요청이 들어왔다고 해서 모든 무용공연을 하지는 않는다. 공연이 단원들에게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그 행사를 통하여 교훈을 받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한다. “ 우리는 하나”제목의 아메리칸 플랙 발레작품은 순수 창작무용으로 2세 아이들에게 나라사랑과 한국인의 정체성을 무용을 통해서 알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춤은 말이 필요 없이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차세대 엑스포 행사는 그 어떤 행사보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공연으로 단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마덜스데이를 맞이하여 함께 축하를 하였다.

봉사는 남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봉사를 통해 얻는 기쁨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시고 초대하여 주신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