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훈훈한 행사가 있었다. 진발레스쿨은 중앙일보 해피 빌리지 주관하는 “ 발달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마당 축제 ”에 참가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보람과 자부심 감동을 느끼는 행사로 단원들은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올해로 15년째 사랑의 마당축제를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 진발레스쿨 단원들은 무용 공연을 통하여 수많은 봉사를 하였지만, 이번 행사만큼 뜻깊고 가슴 깊이 와닿는 보람된 공연은 많지 않다.

감동 그 자체였다. 이처럼 맑고 순수할 수가 있을까? 누가 저들을 발달장애아라고 할 수 있을까? 흐르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에서 우리 모두 깊고 진한 감동과 사랑을 체험하였다. 주변에 많은 장애인에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고 거리감을 갖고 있었는가를 알게 되고 자신을 반성하며 되돌아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리바운스 케이팝 댄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아크로바틱 벨리댄스, 돈키호테 바리에이션, 독도는 우리 땅 플레쉬몹등 다양한 댄스를 3살 아이들부터 75세의 시니어 손상언 선생님까지 30여 명이 6개의 댄스를 선보였다.

진발레스쿨은 “ 꿈나무 댄스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그동안 348회의 커뮤니티 봉사 활동을 하였다. 다인종 아이들에게 다양한 춤을 배울 기회를 주고 또한, 실제 공연을 통하여 잠재된 재능과 열정을 찾아주고, “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 댄스를 배우며 우리 아이들이 나라 사랑의 의미와 나의 정체성을 알게 해 주고 있다.

야외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입구에서부터 오리가족이 줄 을지어 걸어가며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여 주었고 줄줄이 서 있는 교회 버스들과 바쁘게 움직이는 자원봉사단체와 학생들을 보고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 하며 입가에 미소가 머물게 하였다. 해 년마다 1.500명이 모인다고 한다.

“지금부터 무용공연이 있겠습니다. 여러분 모여주세요.” 푸른 하늘 아래 넓은 호숫가가 옆에 있고 잔디밭에서 뛰놀던 장애우와 가족들이 모두 모였다. 발레, 아크로바틱 댄스, 케이팝을 선보일 때 모두 함께 춤을 추는데 우리 단원들보다 더 잘 춘다.

단원 한 명이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전화를 해보니 장애우가 잔디 바닥에 떨어져 있는 핸드폰을 찾아 무대에 갖다 주어 보관을 하고 있었다. 훈훈한 마음에 모두들 감사를 하였다.

장애는 단지 생활에 불편할 뿐이지 주변 사람에게 불편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장애인이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그들의 전부는 아니다. 조개 속에 감춰진 진주일 것이다. 이제 우리가 그들에게 자유로운 몸짓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사랑과 이해로 관심을 가지고 긴 터널을 지나 세상 밖으로 함께 걸어간다면, 그들은 보석처럼 빛날 것이다.

 

무대가 좁아 잔디밭에서 공연을 하였지만, 단원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하였다.. 남가주 사진협회 김상동 회장님께서 해년마다 그 자리에서 가족사진 코너에서 봉사를 한다. 멋지게 단체사진도 찍었다.

장애우와 함께한 사랑의 마당 축제는 사랑을 주려고 갔었는데 오히려 우리 모두 사랑을 듬뿍 받고 와서 그 어떤 공연보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공연으로 단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였다. 우리 아이들이 큰 교훈을 받을 수 있었던 감사의 공연이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시고 초대하여주신 관계자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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