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인기 있는 학생이 되고 싶어요. 춤을 잘 추는 아이들은 친구도 많고 인기가 최고죠. 2NE1, 비스트, 투피엠의 춤을 배우고 싶어요.” 과거엔 춤을 춘다는 것은 단지 공부하기 싫어서 딴짓하며 노는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기고 선입견을 갖고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TV에 나오는 가수들의 멋진 춤을 따라서 추고 청소년들이 거기에 열광하면서 그들처럼 춤을 추고 싶어한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려고 먼저 학원에 문의를 한다.
올해 10학년이 된 아일린은 진발레스쿨에서 유치원 때부터 발레, 재즈, 힙합, 탭댄스 등 다양한 춤을 배웠다. 헐리웃보올한인축제 행사, 월드컵 거리 응원 치어 댄스공연, 한국의 날 축제 등. 한인사회의 각종 커뮤니티행사에 무용공연을 하였다. 학교에서도 치어리더팀에서 댄스를 하기 때문에 아일린을 모르는 친구가 없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학교성적도 항상 A 를 받는 모범적인 학생으로 선생님들도 항상 아일린을 기억하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춤을 엄청 좋아한 나 또한, 4살 때부터 무용을 시작하였다. 초등학교 때 기억은 학교에서 소풍이나, 운동회, 어머니날 등 각종 행사가 있을 때마다 장기자랑으로 춤을 추었고, 항상 인기순위 차트 1위였었다. 덕분에 해 년마다 반장은 도맡아 했고 선생님의 특별한 대우에 친구들은 항상 부러워하면서 나를 따랐던 기억이 난다. 대학 시절 내 별명은 댄싱퀸이였다. 고팅을 하면 무대 스테이지가 좁았고 친구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스타가 되었다. 그 당시에 이화여자대학교는 남학생이 학교에 들어올 수가 없었다. 수업이 끝날 때쯤이면 정문 입구에서 나를 기다리는 남학생들 때문에 항상 후문으로 몰래 도망 다니던 지난날의 추억을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 짓게 한다.
요즘도 단체모임, 행사, 연말 파티 등 특별한 날 모임에 춤을 출 기회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말하면, 춤은 내 인생에서 나를 업그레이드해 주었다. 춤을 추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적극적인 성격으로 나를 변화시켰다. 이제는 공부만 잘해서는 인기를 얻지 못한다. 여자들은 잘생긴 남자보다 춤 잘 추는 남자에게 큰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남자 또한 춤 잘 추는 여성에게 반한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인기짱”으로 주목받고 싶다면 지금부터 춤과 친구가 되어보자.
6.4.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