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예술사랑 그대 이름은 제인
My name is Jane. I love my life. Wish I was young again.
내가 아는 제인씨는 항상 행복해 보인다. 그녀를 생각하면 아침 햇살 가득한 들판에 뛰어 노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떠올리게 된다. 제인씨를 소개한다. 내가 느낀 그녀의 남다른 예술세계를 멀리서나마 들어가보자.
4년전쯤 진발레스쿨에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제인씨는 발사모(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 조인하여 무용발표회에서 호두까기 인형중 꽃의왈츠공연을 함께 했다. 공연때 손녀가 할머니를 부르며 열심히 응원한다. 발레 수업시간에는 항상 진지하다. 발레를 통해 자세교정은 물론 내 몸의 중심을 찾는 풀업을 통해 품위와 우아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리도 일자로 된다. 발레사랑이 대단하다.
제인씨를 처음봤을때 나는 큐샤마 야요미를 떠올렸다. 제인씨는 아트를 사랑하는 예술가로 센스있고 남다른 취향에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톡톡 튀는 옷 코디법으로 항상 새롭게 변신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KAWA의 현대 미술사 클라스도 함께 배우는데 제인씨는 그날 배우는 예술가의 작품이나 생각 느낌을 아트 퍼포먼스를 통해 직접 시연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나는 그녀의 팔로워다. 프리다 칼로를 배울땐 머리에 꽃을 꽃는다.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배울땐 똑같은 티셔츠를 입는다. 대지 미술가 크리스토와 잔클로드의 앙파크타주를 배울땐 돌맹이에 핑크천을 쌓아 생명을 넣어 랜드아트 퍼포먼스 (Land Art Performance) 를 보여 주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하고싶은 것을 제대로 못하고 살때가 많다. 누구나 꿈은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 이건 나의 꿈이지” 하며 자유를 꿈꾸면서도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산다. 예술가들은 바로 꿈을 실천한다. 현대미술사를 배우면서 그동안 수많은 예술가들을 만났고, 그들처럼 해보지 못하는 나는 예술가를 통해서 대리만족 한다.
이번주 부터 KAWA의 현대미술사가 수업이 새로이 시작한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수업은 줌클라스로 바뀌였지만 30명이 넘는 모든 학생들의 예술사랑 열기는 한층 더해진거 같다. 이제는 만나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 뉴노말의 세상이 하나씩 익숙해 진다. 수많은 자료를 열심히 준비해신 오미화선생님 덕분에 한시간반 수업이 후딱 지나간다. 이번학기에는 제인씨가 어느 예술가와 함께 아침산책하며 “I love my life.” 퍼포면스를 보여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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