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3089 “드디어 내가 해냈어요. 60세의 내 나이에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젠 토슈즈도 신을 수 있어요. 내 인생에 상상도 못했던 일을 도전했어요. 지금은 앞으로 다가올 무용발표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도 버킷리스트목록을 만들어서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채워가 보셔요. 꿈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사라 씨는 진발레스쿨에서 왕언니로 불리며 3년째 발레를 배우고 있는 발레 메니아다. 발레를 배우고 나서 바른 자세를 갖게 되었고 모든 잔병이 사라지고 마음까지 건강해져서 매사에 자신감 있는 생활로 지금은 주의의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발레를 권한다.

“ 풍수지탄 ”이란 논어에서 나오는 고사성어가 있다.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그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부모님 돌아가신 뒤에 한탄하지 말고 살아생전에 잘 효도하라는 교훈은, 비단 효도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면에서 도움이 되는 말 같다.

부모님께서 자식의 효도를 받을 날까지 한없이 기다려주지 못하는 것같이, 우리도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날까지 한없이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대부분은 젊은 날에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준비하며 정신없이 살아오다가, 어느덧 이제 중년이 되고 또 노년을 바라보게 된다.

나이가 들면, 격정적으로 살았던 젊은 날에 비해 흔히 말하는 산전수전 그리고 공중전까지 겪어서인지 삶이 조금은 덜 스트레스 받으며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살아왔던 기억들이 또 살아가야 할 계획들이 가끔씩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을 피할 수는 없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흘려보낸다 하더라도, 다가올 아직은 꽤 남아 있는 것 같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면 맞이할 것인가는 우리 모두의 숙제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버킷리스트 같은 걸 만들어서 미래에 대한 꿈을 다시 꾸어 본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리스트의 일부라도 해보고 생을 마감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살면서 소중한 당신의 소망은 무엇이었는가? 내 생이 끝날 때 스스로에게 한탄 하지 않게 꼭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는가? 평범한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하기, 카레이싱하기, 돌고래와 수영하기, 스카이다이빙 하기, 번지점핑하기부터 말기 암 환자나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사과 한 쪽을 먹고 싶다. 블랙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다. 시원하게 화장실에서 변을 보고 싶다.” 등의 통계에 의한 내용을 접했을 때, 지나치게 평범하기 때문에 마음이 짠하기까지 하였다. 사람마다 소원하는 버킷리스트가 각기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버킷리스트를 모두 이뤘느냐보다는 그런 리스트를 만들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소망의 내용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꿈꾸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

인생은 당신을 기다리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춤을 배워보자. 가능한 것부터 먼저 되도록 빨리 하나씩 실천해보자. 세계 일주를 하는 것보다 돈도 안 들고, 번지점프를 하는  것보다 덜 무서운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감탄사의 모음집 책을 만들어보자. 멋지고 건강에도 좋은 발레를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