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LA한인회 문화의 샘터 2019년  12월 강좌

일반인이 알아야 할 방사선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성동욱박사

     [email protected] \

언제 : 12월 10 화요일 오후 6시 반  한인회 : 323- 732-0700

어디서 :  LA 한인회  981 S. Western   이메일: [email protected]

 

 LA 한인회(회장 로라 전) 문화 예술 분과 위원회는 12월10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문화의 샘터”무료 문화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의학강좌  경희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성동욱 박사님의  “ 일반인이 알아야 할 방사선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 이다. LA 한인회 문화의 샘터는 한인사회 문화 역량을 높이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2017년 3월부터 시작하여 그동안 29회가 진행 되었다.    

강좌진행 및 코디네이터  : 엘에이 한인회 부회장, 문화 예술 분과위원장,  ( 진최 ) TEL : 323- 428-4429

 

경희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성동욱 박사

경희대학교의과대학을 졸업, 인턴, 영상의학과 레지던트과정을 수료하고, 석, 박사를 마쳤다. 경희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조교수~교수로 근무하면서 교육, 연구 및 전문 진료과목인 흉부영상 진료 분야 뿐 아니라, 대외 활동으로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장, 대한영상의학회 방사선안전관리이사, 한국방사선의학재단 이사, 한국의료방사선안전관리협회 회장,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 부회장, 대한방사선방어학회 기획, 홍보이사, 대한의료영상진단협회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용역연구개발과제 최우수상 수상, 개교 50주년 총장 표창장, 경희의료원 병원의료서비스부분 1위 선정 공로 표창장, 2013년 IAEA(국제원자력기구) 국제 심포지엄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였고, 2019년 질병관리본부 주관 방사선안전관리 기여의 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도 각종 국가기관의 외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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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알아야 방사선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방사선은 인체에 영향이 있는 전리방사선(이온화방사선)으로 알파선, 엑스선, 감마선 들이 있고,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는 비전리방사선으로는 자외선, 저주파, 마이크로웨이브 들이 있다. 엑스선은 1885년 11월 8일, WC Roentgen 선생께서 발견하시고, X-ray로 명명하셨다. 특허를 신청하지 않아 지금까지 우리가 보편적으로 아주 값싸게 사용하고 있다. X-ray (방사선)은 인위적으로 환자의 진료에 사용하는 것 뿐 아니라, 자연에서도 방사선이 나오고 있어, 자연방사선, 인공방사선으로 구분한다. 이는 우리가 거주, 음식 섭취, 외국으로의 여행 등 일상생활하면서도 방사선에 자연적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뜻이다.

방사선은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학회에서 유해물질 그룹 1 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룹 1은 “방사선은 해로우며, 나중에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고 X-ray 뿐 아니라, 최근에 대기가스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선 어떤 경우 X-ray를 꼭 촬영해야하기 때문에 방사선의 위해성을 최소로 하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에 일반촬영보다 CT, 투시 및 중재시술 등이 급격히 증가하여 이에 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2010년에는 Los Angeles에서 CT 검사 후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보고되어 CT 검사의 판독에는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반드시 기록하여야 하는 캘리포니아주법이 제정되기도 하였다.

일반인이 크게 잘못알고 있는 것이 방사선과 방사능의 차이이다. 방사선은 환자의 질병 진단을 위해 촬영실에서 검사하는 소위 말하는 X-ray이며, 방사능은 원전사고, 원자폭탄에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방사선은 촬영자가 방사선출력의 on/off 가 가능하지만, 방사능은 조절 불가능하지 않는 것이다. 다음 표는 간략하게 그 차이를 정리하였다.

방사선에 의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신체적 영향과 유전적 여향이 있으며, 신체적 영향에는 급성영향과 만성영향으로 나누며, 급성영향에는 피부의 변화, 불임 들이 속하며, 만성영향에는 백내장, 태아에 미치는 영향, 백혈병, 암 발생이 속한다. 유전적 영향에는 태아 이상이 속한다. 이중 피부의 변화, 백내장 등은 결정적 영향이며, 백혈병, 암 발생, 태아 이상은 확률적 영향이다. 결정적 영향에는 발단선량이 있어 어느 정도의 방사선을 받아도 피부 등에 문제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많이 받을수록 몸의 변화가 심하다. 확률적 영향은 받는 방사선량에 상관없이 적은 양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예: 암 발생), 최근에는 아주 적은 양인 100mSv 이하에서도 암의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통념적 견해이다. 임신에 대한 방사선의 영향은 임신 8일-8주 사이에 대개 100mSv 이상을 받게 되면 태아에 선천기형의 이상 소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 기간 중 모르게 방사선 촬영을 하였다면, 어느 정도 태아가 받는 선량인지를 확인하고 추가 방사선 검사에 주의해야 한다. 만일 이 기간 중총 방사선량이 100mSv 이상이 된다면 임신중절도 고려할 수 있다. 방사선선량이 100mSv는 CT를 10번 이상 촬영할 때 환자가 받는 선량이며,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해당이 되지 않지만, 만일 투시, 중재 시술 등을 그 기간에 받게 된다면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방사선 검사에서는 불필요한 검사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당화), 일단 방사선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가능하면 최소한의 방사선 피폭을 유도하여야 한다 (최적화). 불필요한 부위는 방사선 노출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방사선 방어복 (apron)을 착용하도록 권한다. 방사선 피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검사자의 할 일로 미국 FDA에서는 다음 사항을 권장하고 있다.

어떤 검사, 어떻게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문의하기

의사의 권고에는 거절하지 말자

필요없다는 데도 우기지 말자

촬영자에게 미리 임신 가능성을 이야기하자

방어복(apron) 있으면 요청하자, 특히 치과촬영에서는 갑상선 보호대까지 요청한다

치과검사 필름인지, digital imaging detector 사용하는지 문의하자

방사선 촬영 경력을 기록하고 의사에게 알려준다.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방사선 안전관리, 방사선 피폭선량 관리를 이루고 있으며, 관계종사자 (X-선 촬영을 담당하는 종사자)에 대한 매년 선량보고를 하고 있으며, 각종 일반촬영, 유방촬영, CT, 투시 촬영에서의 진단참고준위가 개발되고, 이러한 사항들이 등록되고 있다. 지금은 방사선 관계종사자에게만 방사선 피폭선량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전 국민에 대한 선량관리가 이루어져, 환자가 어느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내용을 전국 어디에서나 그 상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전 국민에 대한 방사선 선량관리, 안전관리가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