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LA한인회 문화의 샘터 2019년  8월 강좌

광복절 기념 한민족 역사강좌.

BTS 한류는 왜 한국적 현상인가? — 2세들에게 대한인의 얼을 심어주자. 

LA 한인회 문화 예술 분과 위원회는 8월 13일 화요일 오후 6시 30분 “문화의 샘터”무료 문화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광복절 기념 한민족 역사강좌이다.  광복절의 의미를 알리고 잠재된 나라 사랑, 예술사랑의 불씨를 지펴줄 수 있을 것이다.  LA 한인회 문화의 샘터는 한인사회 문화 역량을 높이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2017년 3월부터 시

작하여 그동안 25회가 진행 되었다.

Qualification Profile:    Simon C. Kim (김철호)  약력

Email: simonkim2014@gmail.com          Cell Phone: (213) 713-1234

연세대 철학과, 동 대학원 철학과 (한국철학 전공)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한국 현대정치 변동 연구)

연세대, 국민대, 그리스도 신학대, 협성신학대, 배화여전 철학 강사

엘에이 평화 영성 연구원, 다석 아카데미 교수

다석 아카데미 ‘논어’, ‘맹자’ 강의

캘리포니아 경영 과학대 한 사상 연구소 소장

사우수 배일로 한의대 교수

사우수 배일로 통합의학 연구소 이사장

엘에이 스포츠 서울 ‘통합의학’ 칼럼 기고

사우수 배일로 대학 한얼 연구소 소장

엘에이 스포츠 서울  ‘한얼역사관’ 칼럼 기고

한얼연구소 ‘한국사’ 연속 강좌

한얼연구소 ‘주역풀이’ 강의

 BTS 한류는 왜 한국적 현상인가? — 2세들에게 대한인의 얼을 심어주자.

들어가는 말: 포스트 모던 시대의 신인류 포노 사피언스

20세기 너머 21세기 초반에 누구나 자신을 쉽게 표현하고 빠르게 널리 전하는 SNS 시대가 열렸다. 1980-90년대 퍼스널 컴퓨터 (PC)의 일반화, 1990-2000년 대 인터넷 보급, 2000-10년 대 스마트 폰 등장으로 호모 사피언스 인류가 포노 사피언스 (Phono sapiens) 로 진화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추세에 맞추어 한국의 IT 산업과 인터넷 전산망 속도, 그리고 스마트 폰 보급율과 사용빈도는 가히 세계 일류수준이다.

오늘날 한류라고 통칭되는 한국인의 대중문화, 음식문화가 세계인의 주목을 끌고 있다. 대중문화를 포함한 한국관련 문화콘텐츠들이 스마트 폰, 유 투브를 통하여 세계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남미까지 타인종 한류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면 가히 한류 열풍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미국이 리드하는 헐리우드 못지않게 한류가 대세다.

그런데 왜 유독 한류인가? 동아시아 문명의 맹주라고 자처하는 중국이나, 가장 먼저 근대화되어  서양에 자국의 문화를 각인시킨 일본은 왜 중류나, 일류 열풍을 일으키지 못하는가?  여기에는 심상치 않은 비밀이 숨어있다. 3,000년 넘게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 조상들의 놀이문화 DNA가 한류현상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한류현상을 이해하려면 동아시아 문화와 관련하여 한국인의 문화코드를 해석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국인의 문화코드를 알려면 당연히 우리 조상들의 역사와 철학을 캐물어야 한다. 사무엘 헌팅턴은 그의 ‘문명의 충돌’이라는 저술에서 한국을 중국 문명의 종속국이라고 정의내린 바 있다. 일본인 지식인들은 “아니야. 한국은 일본의 아류일 뿐이야”라고 그들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왜 종속국, 아류에서 한류가 나왔을까?

  1. 대한민국 지도와 세 동물

     한국의지도를 보면 어떤 동물이 연상되는가? 토끼인가? 호랑이인가? 우리의 역사는 한반도에서만 국한되는걸까? 조선, 고구려, 신라, 고려, 조선, 대한민국으로 이어져온 반만년 역사를 조망하면 뜻 밖의 새 그림이 나온다.

 

  1. 4대 문명설은 허구였다.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보다 1,500년 이상 앞선 요하문명. 홍산문화 유적지 우하량 제단을 만든 민족은 누구인가? 당시 그 자리에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살며 국가 단계를 형성했는가?

 

  1. 대한민국은 왜 클 대와 한 한자를 쓰나?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기억하는가? 그 때 응원구호가 ‘대—한민국, 짜짝 짝짝짝’이었다. 미국생활 30년 40년 50년이 된 분들도 애국가 가사는 기억할 것이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라는 후렴을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왜 우리는 상식에 어긋나는 애국가를 부르는가? 남한은 중국의 100분의 1정도 밖에 안되는 크기이니 소한민국이어야 맞다. 100년 전 이민온 우리 할아버지 세대들이 ‘대한인 국민회’를 세워 독립운동을 일으켰다.

 

  1. 동이, 조선, 단군: 우리 역사 비밀을 캐는 세 가지 키워드

    천손의 후예 고조선 동이족. 중국의 천자와 일본의 천황의 원형. 관혼상제를 중시하는 민족 전통. 배달국 환웅, 조선국 단군신화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역사적 의미는 아래와 같다.

“우리 민족은 하느님 아들 환웅과 지상의 웅녀부족이 결합한 천손족이며, 삼신을 경배하는 천인합일의 동양사상의 시원을 이루었으며,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인본주의로 공영공생를 추구하는 문명의 서광을 열었다.”

   푸시녠(傳斯年, 1896-1950)은 중국의 고대문화는 중국대륙을 중심으로 채도를 사용한 서쪽의 하족과 흑도를 써온 동쪽의 이족이 각각 일으킨 것이라는 <이하동서설(夷夏東西說)>을 주장하였다. 홍산문화의 발굴은 이하동서설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주었다. 최근의 고고학, 문헌학, 인류학, 유전자학 등의 약진은 이지린, 윤내현, 신용하의 고조선 문명 가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용옥 등에 의해 주장되는 이른바 ‘고구려 패러다임’이라는 역사학설은 광개토대왕비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신빙성을 얻게된다.

 

  1. 한중일 세 나라의 정체성 형성

    663년 백강전투를 계기로 당과 신라, 고구려, 백제와 왜의 수 백년에 걸친 헤게모니 각축이 삼국 정립으로 귀결된다. 1) 한국인 조상과 한족 조상의 하이브리드인 당나라 중국, 2)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의 혼합민족인 한국, 3) 가라, 신라, 백제, 고구려의 이민국인 일본. 그 이전에는 광활한 만주, 내몽고, 중국 동부, 한반도, 일본 열도를 무대로 한중일의 역사는 겹쳐져 있었다.

중국은 한민족의 조상인 동이족 쥬신을 두려워하는 역사관을 가지게 된다. 기원 전 2,000년, 기원 후 2,000년 중국 대륙의 역사상 반은 동이족 왕조가 세워졌기 때문이다. 반면에 동이족 막내 일본은 자신들을 주인공으로 동아시아 역사를 왜곡하여 주객을 전도시킨다. 막내가 장손의 족보를 뒤바꾸려하는 불순한 시도로 볼 수 밖에 없다.

 

맺는 글: 음주가무를 즐기는 대한민국의 신명 유전자가 한류 현상의 답이다.

한반도에만 국한되기 이전 광활한 만주와 중국 동부, 일본 열도를 삼한으로 묶을 수 있었던 대한사람의 풍류도는 다양한 부족과 문화를 아우르는 데 신도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한류의 원조는 고조선 고구려 시대 대중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이열전’은 서문에서 “동이족들은 술 마시고 노래하며 춤추기를 좋아한다(憙飮酒歌舞)”고 기록하고 있다. 그 부여(夫餘)조에는 구체적으로 “길에 사람이 밤낮없이 다니는데, 노래하기를 좋아해서 노랫소리가 끊이지 않는다(好歌吟 音聲不絶)”고 전하고 있다. ‘동이열전’‘고구려’조에도 “그 풍속은 모두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데, 밤에는 남녀가 떼 지어 노래 부른다(群聚爲倡樂)”고 적고 있다. 같은 책 예(濊)조에도 “항상 10월이면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데, 밤낮으로 술 마시며 노래 부르고 춤추는데(晝夜飮酒歌舞), 이를 무천(舞天)이라고 한다”고 적고 있다. 같은 책 한(韓)조도 “항상 5월이면 농사일을 마치고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밤낮 술자리를 베풀고(晝夜酒會), 모여서 노래하고 춤춘다(群聚歌舞) 10월에 농사를 끝낸 후에도 이같이 한다”고 적고 있다.

소녀시대, 블랙핑크로 이어지는 여성 아이돌, BTS의 멋들어진 군무는 우리 핏속에 흐르는 선조들의 신명나는 음주가무 놀이문화의 DNA가 되살아난 것이다.

만리장성 너머를 오랑캐 땅이라고 홀대했던 중국이 고조선 문명을 자국의 시원문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사탐원공정, 동북공정 등을 통해 우리 조상의 역사를 빼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영토는 무력으로 빼앗을 수 있을 지언정, 문화 정신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공자도 부러워했던 동이족의 문화는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오늘날에도 세계를 향하는 한류로 꽃피우고 있다. 우리 750만 재외동포 2세, 3세 들에게 대한사람으로서 배달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어야 할 때다.

 

문화의 샘터는 매달 두 번째 화요일 오후 6시 30분 LA 한인회관에서 진행된다. 간단한 식사가 제공된다. 문화의 샘터는 한인 누구나 무료로 관심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우리를 위한 행복한 문화체험 나들이가 될 것이다. 엘에이 한인회 문화의 샘터 배움을 통해 예술가의 열정을 품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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