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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발레리나 찾습니다”…16일 한미 무용협회 오디션
서울발레단 7월 공연 출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진 최(오른쪽) 한미무용연합회장이 박재근 한국발레단장과 상호 발레 인재 발굴 육성을 돕는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한인타운에 10년 만에 펼쳐지는 발레 공연입니다. 물론 최고 수준의 공연이 될 겁니다.”

다양한 예술문화가 교차하는 LA한인타운에 오랜만에 정통 발레 공연이 열린다. 오는 7월14일 윌셔이벨극장에서 ‘서울발레단’이 대표적인 발레작품인 ‘호두까기 인형’이 공연된다.

‘서울발레단’은 1986년 국립극장에서 ‘박재근 발레단’으로 창단공연을 시작한 이래 여러 다양한 양식의 발레공연을 통해 한국 발레 예술 발전에 공헌해 왔다.

발레의 대중화와 문화의 교육적 가치를 중시하는 새로운 발레단 운영방식으로 새 패러다임을 창조했고 한국에선 불모지였던 발레를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아울러 고전발레는 물론 창작발레에 이르기까지 37여 개국 46개의 도시에서 500여 회의 공연을 펼쳐왔다.

최근 서울을 방문해 MOU를 체결한 진 최 한미무용연합회장은 “서울 발레단은 기획 테마공연으로 지역문화, 청소년, 문화 소외계층을 찾아가며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레의 불모지에 가까운 한인사회의 문화창달을 위해서 LA공연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발레단 단장이며 코리아 국제발레 콩쿠르재단(KIBC)의 박재근 이사장과 발레문화의 발전과 국내외 재능있는 발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 상호발전을 위해 긴밀히 문화교류를 협력하는 특별한 기회의 장을 만들기로 합의한 것이다.

그래서 MOU 실행의 일환으로 서울발레단이 7월14일 윌셔이벨극장에서 발레공연을 하는 것이다. 이번 발레 공연의 ‘호두까기 인형 중 2막’이 무대에 펼쳐진다. 또한 ‘양치기 소녀와 늑대 춤’의 무대에 한인 여자 발레 꿈나무를 출연시킨다.

이를 위해서 오는 16일(금) 한인 꿈나무 발레리나를 뽑는 특별 오디션을 실시한다.

오디션을 통해 8명을 선발, 이번 공연의 2부 호두까기 인형 중 ‘양치기 소녀와 늑대 춤’에서 양치기 소녀로 무대에 함께 서게 된다.

대상은 8세에서 13세까지 발레를 배우고 있는 여학생으로 오디션은 16일 오후 3시 한미무용연합회관(3727 west 6th st. #607, LA)에서 열린다.

오디션에서는 엄선된 심사위원 (LA 발레단의 김정권 수석발레리노)이 발레기본인 바와 센터 동작을 심사, 선발한다.

▶(213)687-1000, www.koadance.com

중앙일보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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