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 댄스를 배워보고 싶어요. 춤을 잘 못 추는데 가능한가요? 남자도 배울 수 있나요? 나이가 많은데 다리에 무리가 오지 않나요? ”딱, 따다따딱”“똑, 토토똑 “캐스터네츠 소리를 연상시키고 무언가 잡아 끄는 힘이 자극적이고 절도를 갖춘 매력적인 춤이 바로 탭 댄스다. 지금 한국에서는 탭 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진케리가 추는 탭을 본적이 있는가? 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비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쓰고 “싱 인더 레인”노래를 부르는 영화 속 장면을 생각하면서 저절로 나도 모르게 발을 이리저리 돌리며 흉내 내면서 탭의 매력에 한 번쯤은 빠져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최근 KBS 방송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는 ‘6명의 연예인이 “남자 새로운 취미를 갖는다”라는 미션으로 탭 댄스 대회까지 참가할 계획을 세우는 탭 댄스 도전기가 공개되면서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탭 댄스는 구두 바닥에 앞부분 (탭)과 뒤축(힐)에 두 개의 징을 부착한 구두를 신고 춤을 추면서 소리를 내는 댄스로 오로지 탭이 박힌 신발 한 켤레로 발 놀림과 구르기 그 자체가 박자이며 리듬이며 마치 타악기를 연주하듯 바닥을 두드리며 경쾌한 리듬을 만든다. 이보다 완벽한 춤도, 이보다 어려운 춤도 없다. 정해진 틀이 없기에 탭은 남녀노소 춤을 못 추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 탭을 처음 접하게 되는 계기는 TV에서나 영화에서 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데, 특히 TV에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동작이나 영화 속에서의 화려하고 경쾌한 스텝을 보고 있으면 탭을 배워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이상하게 동작이 몸에서 어색하고 발 스텝이 꼬일 것이다. 탭 댄스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아직까지는 한인타운에 보급도 잘 안 되어 일반화되어 있지 않고 전문적으로 탭을 가르치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한 취지에서 한미무용연합회에서는 2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탭 댄스 워크숍을 무료로 개최한다. 기초반과 고급반으로 나누어 두 개의 워크숍이 다른 룸에서 동시에 이루어진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탭 댄스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탭 댄스의 또 다른 매력은 마음이 답답하고 짜증이 날 때 가슴을 두드리는 듯한 빠르고 경쾌한 스텝은 구두 소리와 함께 몸으로 느끼고 즐기는 신나는 춤으로 흥분과 해방감을 맛볼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린다는 것이다. 탭 슈즈를 신어 보자. 밝아보고 두들겨보자.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된 분들은 비 오는 날 야외에서 탭을 춰 보자. 소리가 예술이다. 넘치도록 풍부한 탭 댄스의 소나기에 젖게 될 것이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