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회장 제임스안)  문화 예술 분과 위원회는 2월 9일 화요일 오후 6 시  40회 문화의 샘터   설날과 세배, 그리고 민족 문화의 뿌리  무료 온라인 강좌를 개최합니다.  LA한인회는 정치 경제, 한인들을 위한 민원봉사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여, 다방면의 문화 예술인이 초청되어 강좌를 매달 한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 KAFLA – TV 유튜브 라이브 온라인 강좌로 진행됩니다.

 

 

강사 프로필 : 벽운 전승배 선사  

경력 :

  1. 한국 단월드 심성트레이너
  2. 한국 단월드 원장
  3. 한국 단월드 연수원장 역임
  4. 미국 북 아리조나 한인회 초대회장
  5. 세계한인의 날 제정 발의하여 현재 매년 10월 한국에서 세계한인들이 함께하는 세계한인 주간이 시행되고 있다.
  1. 미주 바디에 브레인 센터 본부장 역임
  2. 미주 세도나 마고 리트릿 센터 수련원 원장 및 수석 트레이너 역임
  3. 현재 미주 바디엔 브레인 센터 중앙교육원 특별 초청 트레이너로 재직 중

        

한인회 강의 요약

일시 : 2021년 2월 9일 (화) 저녁 6시

장소 : 한인회

주제 : 설날과 세배, 그리고 한 민족 문화의 뿌리

강의 내용 요약

  1. 설날의 뜻과 의미 : 설날은 해의 한 간지가 끝나고 새 간지가 시작되는 날로 ‘설’은 ‘설다’, ‘낮설다’, ‘익숙하지 못하다’, ‘삼가다’ 등의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2. 차례의 뜻과 의미 : 족보와 한 민족의 뿌리
  • 각자 자기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고 전하고 지키기 위한 문화 행위
  • 설 음식 / 차례 상 차리기 및 절차
  1. 세배의 뜻과 의미 : 리딩과 힐링 그리고 덕담
  • 비젼과 축원 : 지난해 성과에 대한 축하와 미래 비젼에 대한 축원
  • 세배하는 법 배워 보기
  • 세배돈
  1. 설날은 한 민족 문화의 뿌리 : 아리랑 문화 >>> 참 자기의 뿌리를 아는 즐거운 노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 : 한 문화, 한 철학, 한 사상

참 자기의 뿌리를 알아가는 자기 조절법 : 심신 쌍수법(몸 튼튼, 마음도 튼튼)

지감(감정 조절법), 조식(기운 조절법), 금촉(마음 조절법)

 

1.설의 뜻

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맞이하는 첫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첫 아침을 맞는 명절이다.

음력 정월 초하룻날로 한 해의 첫날 전후에 치루는 의례와 놀이 등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옛 기록들에 의하면 원일(元日), 원단(元旦), 원정(元正), 원신(元新), 원조(元朝), 정조(正朝), 세수(歲首), 연두(年頭), 연수(年首), 연시(年始)라고도 하는데 이는 대개 한 해의 첫날임을 뜻하는 말이다. 설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 첫 아침을 맞는 명절이니 만큼, 따라서 사람들은 새로운 기분과 기대를 가지고 명절을 맞았다. 설날은 우리나라 세시 명절 중에서도 가장 크게 즐기는 날이다. 이날만큼은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가지 행사와 놀이가 행해진다.

 

  1. 설의 유래

‘설’이란 새로 시작되는 날이라 ‘설다‘, ’낯설다’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인데, ’없는[가난한] 사람은 없어서[가난해서] 서럽다’고 하여 ‘설’이란 말이 생겼다는 말도 있다.

우리 역사에서 새해가 시작되는 설날의 기준은 역법의 존재와 연결된다. 우리나라에서 설에 관련한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찾아 볼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백제에서는 261년에 설맞이 행사를 하였으며, 신라에서는 651년 정월 초하룻날에 왕이 조원전에 나와 백관들의 새해 축하를 받았는데 이때부터 왕에게 새해를 축하하는 의례가 시작되었다고 쓰여 있다.

 

  1. 양력설/음력설

한민족이 양력을 쓰기 시작한 것은 1894년 갑오경장 때 부터이다. 음력 1895년 11월 17일이 양력으로 1896년 1월 1일이라고 고종황제가 칙령으로 선포했다.

일제 때 신정설(양력)을 강제적으로 지내게 하였지만 완강한 국민정서 때문에 끝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양략설을 일본설로 취급해 외면했던 것이다. 이승만정부는 신정설을 고집했으나 서민들은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85년 전두환 정권 때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되찾아 공휴일로 지정하여 91년 만에 설날(음력설)이 부활되었다. 그러다가 1989년 노태우 정권 때 설날로 다시 개명하여 3일동안 휴무토록 규정하였다.

 

  1. 섣달 그믐

섣달 그믐, 즉 정월 초하루가 되기 전 차례 준비를 모도 맞추어 놓고 재계를 하면서 새해를 맞는다. 우리나라의 전통 풍속에 의하면, 12월 말일을 ‘섣달 그믐’이라고 했다. 이 날은 한 해의 마침으로서 연중의 거래 관계는 이 날에 청산을 하며, 각 가정에서는 새해의 준비와 연중 거래의 주고받는 일로 분주했던 날이었다. 밤중까지도 빚을 받으러 다니는 이도 있으나, 자정이 지나가기만 하면 정월 대보름날까지는 독촉하지 않는 것이 상례로 되어 있었다. 또한 섣달 그믐날 대개 중류 이상의 집에서는 가묘(家廟)에 절을 하고, 연소자는 존속의 친척, 또는 친지간의 장로(長老)를 두루 찾아뵈니, 이를 ‘묵은해 세배’라고 했다. 그리고 집안에서도 부녀들이 모두 집안의 어른들께 묵은해 세배를 드리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은 한 해의 시작인 1월 1일의 ‘설날’도 중히 여겼지만, 또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섣달 그믐날도 중히 여겨온 것을 이러한 풍습을 통하여 알 수 있다.

 

  1. 설날 아침의 풍속

어른들은 설날 아침에 설비음[세장(歲粧)] 위에 예복을 차려 입고, 사당이나 대청에서 4대 조상의 신주를 내어 모시고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차례를 지낸 다음에 음복으로 함께 모여 떡국을 먹고 세배를 한다.

차례와 성묘가 끝나면, 이웃의 어른들께나 친구끼리도 서로의 집으로 찾아 가서 세배를 하며, 인사를 나눈다. 이때에 서로 나누는 말들을 덕담(德談)이라고 하는데 덕담의 표현은 시제를 항상 과거형으로 하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지금은 단지 덕담의 형식이 미래에 닥칠 일에 대한 축원으로 변하였다. 어린이들에게는 세배돈을 주는 풍속이 전해오며, 세배를 하러 오는 사람들을 대접하기위해 마련하는 음식을 세찬(歲饌), 그리고 술을 세주(歲酒)라고 한다.

 

  1. 설음식

설날 차례상과 세배 손님 접대를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는데 이 음식들을 통틀어 세찬(歲饌)이라고 한다.

세찬에는 떡국,세주,족편,각종 전유어,각종 과정류, 식혜, 수정과, 햇김치 등 여러가지 음식들이 있는데 대표 음식은 떡국이다. 그래서 떡국 한 그릇을 더 먹었다는 말이 설을 쇠고 나이 한 살을 더 먹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한편 설 전에 어른들께 귀한 음식을 보내는 일, 어른들이 아래사람들에게 보내는 먹을 것들도 세찬이라고 하였다. 그때 보내는 음식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었으나, 대표적인 것은 쌀, 술, 담배, 어물(魚物), 고기류, 꿩, 달걀 곶감, 김 등이었다.

 

  1. 차례

집안밖을 청소하고 목욕재계하여 차례를 위한 마음의 준비하며 제구를 깨끗이 닦아 준비한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제수를 준비한다. 명절날 아침 제복을 입고, 제상 앞에 남자들은 오른편(東)에 여자들은 왼편(西)에, 제주와 주부는 앞에 대체로 연장자 순서대로 선다.

차례는 명절에 지낸다. 차례는 낮에 지낸다. 차례는 자기가 기제를 받드는 모든 조상에게 지낸다.

 

< 차례 절차>

1.신위 봉안 : 순서대로 지방을 모신다.

2.강신: 조상신을 오시기를 청하는 절차

3.참신:조상신에 대한 인사

  1. 진찬(進饌 : 메, 국 올리기) :
  2. 헌작(獻酌:잔올리기)
  3. 유식 (侑食:식사 권유)
  4. 철시복반(撤匙覆飯:수저 걷기)
  5. 사신(辭神:합동배례)
  6. 신주 들여모시기
  7. 철상(撤床:제상 정리)
  8. 음복(飮福:음식나누기)

 

  1. 세배

세배는 정월 초하룻날 첫 인사다.

세배는 본래 하늘의 신에게 무사고를 기원하며 절을 올렸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늘을 향해 절을 올리며 존경심을 표했던 것이 웃어른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풍속으로 변하게 되었다. 세배는 새해를 맞아 정초에 웃어른께 드리는 의례적인 문안 인사이며 새해를 맞이하여 심신을 바로 하고 새출발을 다짐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따라서 몸을 말끔하게 씻고 새옷으로 갈아입은 후 경건한 마음으로 세배를 올리는 풍속이 생겨났다. 아랫사람은 존경을 담아 세배를 드리며 ‘건강하세요’등의 축원을 올리고 웃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새출발과 다짐을 격려하는 덕담으로 화답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좋은 한해가 되기를 빈다는 뜻으로 정중한 격식을 갖추어 행하였다. 설 차례를 지낸 뒤 자리를 정하여 앉는다. 조부모, 보모에게 먼저하고 형, 누나 등 나이 차례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한다. 세배를 드려야 할 어른이 먼 곳에 살고 있을 때에는 정월 15일까지 찾아가서 세배하면 예절에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세배하러 오는 어른에게는 술과 음식을,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돈 또는 떡과 과일 등을 내놓는다.

 

  1. 떡국

 

설날 차례 음식은 떡국이다. 흰떡은 밝음을 숭상하는 백의민족고 태양숭배 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떡국의 떡이 둥근 것도 태양을 상징한다고 한다. <동국세기>에 의하면 떡국은 흰떡에 쇠고기나 꿩고기를 넣어 함께 끓인다고 기록되어 있다. 최근에는 꿩고기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신 닭을 이용하기도 한다. 민요곡에 ‘떡 사시오, 떡 사려’로 시작되는 떡 타령에 정월달에서 섣달까지 명절 떡이 달떡으로 나온다. 일본에서도 흰떡을 모치라 하는데 미치쓰키(滿月) 모치스키(望月)라고 하듯이 한국과 같은 달떡이다. 일본에서도 각종 제사 때 신전에 올리는 떡을 ‘사도기’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시덕(함경도), 시더구(평안도), 시더기(강원도)라 했으므로 미루어 같은 어원의 제사 음식이라 본다.

흰떡을 잘라 먹는다 해서 인절미(引切米)라 했음도 떡이 공식(共食) 음식임을 입증 된 것이다.

한집안 식구끼리 한솥밥을 먹고 한직장끼리 큰 한술잔으로 둘러 마심으로서 일심공동체를 다지듯이 끈적끈적 들러붙은 흰떡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한마음이 돼 친화력을 길렀던 것이다.

인절미의 동질화 정신을 살리고 먹기 편하게 만든 것이 떡국이다. 달떡을 가래로 길게 빼어 먹음으로 오복중의 으뜸인 축수(祝壽)를 가중시킨 것이다. 떡가래를 장명루(長命縷)라 불렀음도 이 때문이다. 설날 아침 떡국은 그저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것이 아니라 이화력을 동화력으로 이질감을 동질감으로 수렴하는 정신음식인 것이다.

 

  1. 까치와 설날

 

까치설날은 설날 전날이다. ‘까치’에 ‘앞’이라는 뜻이 없는데도 까치설날은 설 전날을 뜻하는 말이 됐다. 우리 민족은 까치를 길조로 생각해 왔다.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속설도 까치에 대한 호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어느 이야기나 설화에서도 까치가 설날을 쇤다거나, 까치설날이 1월1일 전날이라는 것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작은’ 뜻을 지닌 아치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설 전날인 섣달 그믐날을 ‘작은설’을 가리켜 ‘아치설’이라고 부르곤 했다는데 아치설 -> 까치설로 바뀐게 아닌가 한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071654